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조리원동기들과 스튜디오 촬영을 해보기로 했다
기념으로 찍는 건데 좋은 결과물이 나오길, 아가들이 울지않고 잘 참아주길 기도했다
 
와이프는 차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코로나가 한창 마무리될 듯 말 듯 하던 시기라
여전히 살벌한 통제가 있었다
참 다행스럽게도, 살벌한 시기임에도 조리원 내에서 동기들과 친해지게되었는데 와이프가 복직한 지금도
잘 만나고 있다
 
서로 성격도 잘 맞아 이야기도 잘 통하는것 같고,
언니도 있고 동생도 있지만, 만난지가 한참 되었는데도 서로 존대해 가며 친분을 쌓아가는 모습이 이쁘다

 
스튜디오는 "리비에르"에서 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공간공간 이쁘게 꾸며놓아 사진찍기 좋았다
날이 추어서 테라스는 못나갔지만 햇살이 잘 드는 공간이라 한번 더 오면 좋을 것 같다

리비에르(일산) 파티룸 스튜디오 소규모 돌잔치(@_riviere.official)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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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 사진 찍는것은 보통일이 아닌 것 같다
아가들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엄마들 텐션도 한몫하는데 우리 어머니들은 너무 잘해주었다
친구가 사진찍을때도 얼마나 카메라 뒤에서 까르르르 해주는지 모른다
덕분에 아가들 표정도 좋고 이쁜 사진을 많이 뽑아낼 수 있었다
 
마산 이모 아들 지오 제일 씩씩한 친구다
아쉽게 일정이 있어서 조금 먼저 갔는데 아가랑 엄마랑 웃는 게 너무 이쁘다

 
케이크 이모 딸래미 이채
눈이 너무나 크고 이쁘다 옛날에 더 애기때 문화센터에서 만났을 때는 눈이 얼굴에 절반쯤 되어서
너무 놀랬던 기억이 있다 

 
케이크 이모는 행신동에서 "너랑나달달해"케이크집을 운영하고 계신데 케이크가 기가 막히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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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 이모 아들 시형이 
시형이도 눈이 너무나 크다, 시형이는 말을 너무 잘하는데 옹알옹알하면서도 정확하게 단어를 따라 하는 게 너무 신기하다
똑똑한 친구

 
옷가게 이모는 프리미엄 돌정장 대여 사업"HEEAM" 대표님인데 곧 부자가 될 것 같다
이번 스튜디오 촬영 때 남자아이들은 HEEAM 옷으로 입었다  
얼마 전에 대여 예약이 들어왔다고 한다

히엠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프리미엄 돌정장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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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웅이엄마 아들 수웅이
웅이엄마는 얼마전 복직해서 회사원인데 회사가 잘 맞는 것 같다고 한다
이쁘다

 
아가들과 합을 맞춰 열심히 찍었는데
마지막에는 다들 힘들어했다
에너지 보충 중
통창으로 햇살이 촤라락 들어오는데 엄마랑 아가랑 맘마 먹고 있는 모습이 이뻤다 

 
역시 아가들은 우리 맘대로 되는 게 아닌가 보다
그래도 고생해 준 지오, 이채, 시형, 수웅이 모두 고생했다
 
앞으로도 사진 많이 찍어줄게 

 

사진 몇 개 더

아무래도 아쉬워서 프런트에 연박을 요청했다

연말이라 그런지 방 그대로 연장은 어렵다 했다

심지어 오션뷰는 예약하려면 기존 금액에 2배 정도는 더 내야 했다

어쩔 수 없이 시티뷰로 남은 현대카드 그린바우처를 몽땅 긁어모아서 연박을 신청했다


그린카드는 우리에게 잘 맞는 카드다

호캉스를 즐겨하기 때문인데 연에 두 번 정도는 바우처로 호텔 이용하고 있다

그만큼 많이 써서 바우처를 이용하는 것이지만... 현재 우리에게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인 것 같다

우리 카드는 처음에 나올 때 신청했던 터라 메탈플레이트도 포인트로 돌려받았던 것 같고

여러 혜택이 있었다

회사 동료도 이 카드를 쓰는데 바우처 사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서 설명해 주었고

지난 휴가 때 해외여행가 그린바우처를 알뜰하게 썼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린카드 쓰시는 분들은 바우처 꼭 확인해 보시길

 

카드 혜택 안내

My First Luxury

www.hyundaicard.com


와이프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서 연박 이야기를 했더니

취소하라고 했다

전날 놀러 가는 내내 하루 더 놀다 가자고 했는데 웅파는 돈 없다고 안된다 했거든...

갑자기 왜 또 예약했냐고 하면서 뭐라고 하긴 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것 같았다 하허하하하허허허허허ㅓㅓㅓㅓ

뿌듯한 순간이었다

 

부산에 온 김에 기장에 놀러 가보기로 했다

기장은 울산에 사는 병주형이 추천해 줬는데

부산 놀러 가서 왜 울산사람한테 부산 맛집을 물어보냐 핀잔을 들어

지만

맛집을 알뜰살뜰하게 찍어줬다 고마운형이다

 

기장에 유명한 소금빵집 "칠암사계"로 출발

(아쉽게도 수웅이가 차에서 잠들었고, 다음일정을 위해 자게 내버려 두기로 했다 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다)

 

 

네이버 지도

칠암사계

map.naver.com

와이프 혼자 들어갔다 왔는데 어마어마한 곳이라고 했다

평일 낮시간이었는데도 빵이 솔드아웃되어서 사지 못할 뻔했다고 한다

운 좋게도 빵 나오는 시간에 딱 맞아서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었다


다음코스는 카페를 가서 차를 마셔보기로 했다

우리는 부산에 왔음에도 산속으로 들어갔는데 고즈넉한 한옥이 보였다

"카페 ha;nok"

 

네이버 지도

하녹

map.naver.com

 

바쁘다 바빠 13 갤 어린이

엽때요 32번 손님 오라고요?? 아후우

 

옆테이블 이모들도 봐야 하고

엄마랑 돌다리도 건너보고

 

 

한옥 카페답게 건강한 디저트들과 차들이 있었고

맛도 꽤나 좋았다 너무 달지도 않았고

웅이가 먹기에도 적당했다

 

 


 

뜻밖에 친구가 왔다고 한다

대학 다닐 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부터 알던 동네 친구다

생각해 보니 벌써 10년즘 되어 가는가...와이프랑 절친이라 더 오랫동안 보고 있는 친구이기도 하고

연말을 남자친구와 보내기 위해 부산에 오기로 했고, 우리가 하루 연장을 하는 바람에 일정이 겹치게 되었다


학교를 강원도로 다녔는데 전역하고 생각지도 못하게 학교활동이 많았다

이때도 어떤 형을 만났는데 같이 살았었다 (지금 형사인데 마동석보다 등치가 더 큰 것 같다) 그 형 때문인 것 같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낮시간까지는 학교에 있고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본가에 있었는데

학교 행사가 금요일에 많았어서 참석하지 않는다고 맨날 디지게 혼나고 그랬다 

 

금요일 저녁에는 본가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주말에는 무조건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에 학교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물론 전역 후에 복학 전까지 줄곳 해왔던 아르바이트라 관두기도 힘들었기도 했고

관둔다고도 해봤는데 나름 잘 배려해 줘서 고마운 마음에서라도 계속 일했다

(그래도 주 3일은 하라고 해서 금토일 일하고 월화수목 학교 다녔다 배려해 준 게 맞나...)

 

금요일 토요일은 특히 힘들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저녁근무밖에 할 수 없었는데 생각보다 피곤한 스케줄이었음에도 마감이 끝나고 한즌하는 재미에 계속해왔던 것 같다

사람들도 좋았고

 

이때 만난 친구들 중에 지금까지 만나는 친구들이 있는데

그중 한 명은 나의 찐친 와이프


뜻밖에 만난 친구는 초미녀다 아르바이트할 때도 인기가 많았다

나이도 어디로 먹는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허다

남자친구는 두 번째 보는데 잘생기고 키도 크고 반듯하다 골프도 잘 친다 이건 쫌 부럽다

이 커플은 호텔에서 무려 헬스도 한다 머싯따


우리는 진짜 마지막인 그날 밤에도 수영장에 갔다 

추워서 애기랑 할 수 있는 게 사실 많지 않았기도 했고

 

수영하고 있는데 뜻밖에 만난 친구가 헬스를 마치고 수영장에 와주었다

남자친구보다 조금 일찍 나와서 우리 웅이 보러 들렀다고 했다

 

조금 춥긴 했지만

마지막 밤 수영장 야경은 빼놓을 수 없지


마지막 밤에는 잠들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회를 사러 갔다

부산에 가면 회는 주로 시장에서 사 먹는다

"민락어민활어직판장" 여길 가는데

예전에는 이 앞이 다 포장마차 촌이었다

회를 떠서 포장마차로 가져가서 먹는 형태인데 맛도 좋지만 분위기가 또 한잔을 부른다

오랜만에 갔는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포장마차는 없어지고 상가가 생기면서 그 상가 안에 초장집이 들어섰다

포장마차만큼 운치는 없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와이프랑도 애기 나오기 전에 몇 번 갔는데 이번엔 어쩔 수 없이 포장

 

네이버 지도

민락어민활어직판장

map.naver.com

 

뜻밖에 만난 친구 커플도 불러서 같이 먹을까도 고민했는데

눈치를 챙기기로 하고 와이프와 맛나게 먹었다

웅이가 깰까 조용조용 

마지막날 호텔 뷰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위스키도 한잔하면서 잘 마무리했다


전날밤에 나간 김에 꽃집에 들렀다

그동안 애기랑 나 보느라 고생했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산 떠나기 전에 웅이랑 해변가를 거닐어보기로 했다

그래도 제법 잘 걸어 다녀서

모래사장에서도 아장아장

 

오랜만에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여행을 해봤다

오랜만이 아니라 처음인 것 같다

오로지 와이프랑 웅이랑 셋이서 부담 없이 

 

또 떠나자!

부산 안녕!

그럼 2만

 

마지막날 밤이었다

수웅이랑 목욕도 같이하고 저녁 무렵 해변가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불꽃놀이들을 구경했고 

다음날 아침 떠오를 멋진 해를 기대하며 수웅이가 잠들길 기다렸다 

하지만 늘 그렇듯 잠이든것은 나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와이프가 섭섭해했다

마지막날 저녁을 아쉽게 보낸것 같아 미안했다

큰애 작은애기 둘 데리고 다녀서 피곤했다고 애써 변명도 해보았지만 상황만 악화될 뿐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나도 아쉽고...뭔가 억울했다

이게 어쩔수가 없는 게 애기 잠들기를 뒹굴뒹굴 기다리다 보면

술도 한잔했고 잠들기 마련 허허ㅓㅓㅓㅓㅓㅓㅓ


그래도 아침해는 멋지게 잘 떴다

와이프도 좋아했다

일출을 보는 것이 기억이 잘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이라고 했고

수웅이와 함께 보는 일출이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그래도 웅파는 친구들과 일출 보러 등산을 아주 종종 갔었는데

이제는 같이 가자고 해봐야겠다




마지막 사진은 20년도 더 넘어 된 렌즈로 찍은 사진이다 "캐논 70-210 애기 흑통"

한 10년쯤 전인가 350D로 한창 사진을 찍고 다녔을 무렵인데 

친구에게 줌렌즈를 써보고 싶다고 했고

저렴하게 구해준 렌즈였다

호텔 안에서 유리창을 통해 찍은 사진이라 온전치 않은 구석이 많음에도

아직도 좋은 느낌을 내준다

일찍 일어났기도 했고, 이 좋은 호텔 마지막까지 즐겨보고 떠나겠다는 마음에 호텔 수영장으로 달려갔다

아침이라 밖이 아직 쌀쌀하여, 

실내수영장부터 들러서 몸을 풀어주고


 

야외 수영장으로 이동했다

날씨도 너무나 도와준 덕에 아름다운 뷰는 물론이고 따뜻한 햇살 받으며, 많이 춥지 않게 수웅이와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수웅이는 지쳐서 나에게 왔고

이제 와이프 단독으로 사진을 찍어줬다

 

"행보 케요 하허하핳하ㅏ하하ㅏㅏㅏㅏㅏ"


그렇게 사진촬영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와이프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서 사우나를 다녀오라고 했고

 

그동안 나는 숙소를 하루 더 연장했다

 

https://josunhotel.com/hotel/grandBusan.do

 

그랜드 조선 부산 | GRAND JOSUN BUSAN | 조선호텔앤리조트

그랜드 조선 부산은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럭셔리 호텔로 해운대 중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세련된 객실, 수영장 ,사우나에서 즐기는 완벽한 휴식과, 아리아 뷔페와 팔레드

josunhotel.com


부산 2일차 이제 그랜드조선으로 왔다

우리는 시라이프를 보고왔고 또 할일이 많았기 때문에 

바쁘게 움직였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가족사진은 찍어야지



그랜드조선은 기대한만큼 좋았다

큰맘 먹고 오션뷰까지 예약한 우리

호텔에서 시간보내는것도 중요하고

그래도 부산까지 왔는데 어디도 안가보는건 예의가 아니지



부산은 여행으로 오기에 아쉬운 곳 이다

누군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서울에 놀러는 감정과 비슷할 것 같다

무언가 선택할때는 포기하는 부분이 생기는 만큼 포기함에 따른 아쉬움에 미안할 정도이다

부산은 그만큼 선택지가 많다

 

수웅이를 좋아해주는 이모네 찾아갔다

울산근무때 만난 선밴데(친구다) 배가 뿔룩한 모습이 어색하기만 하다

와이프랑도 코드가 잘맞는것 같다

이미 한차례 신나게 마셨던 터라 어색함은 없었다

(참, 난 그때 먹다 잠들었는데 대단하게 마셨다고들었다...아마 그때 첨 봤을건데 대다 ㄴ 한 사람들이다)


울산 부산 생활 도합 2년이 넘었는데

좋은 친구도 많이 만났다 일예로

창희 형님은 완전 선밴님인데 곰같은 여우 부산 아저씨다

팀장 하나에 스탭 딸랑 둘인데 나한테 무뚝뚝하고 맨날 존댓말만 했다 섭섭했다

그래서 내가 맨날 술먹으면 깨물고 댐볐는데 잘 받아주셨다

갑자기 어딘지도 모르겠는 허름한 치킨집에 불러서 둘이 맥주를 마시는며 관둔다고 하는데 솔직히 울뻔했다

여우같이 나를 따로 불러서 얘기해준게 너무 고마워서 그랬고,

배를 팡팡 뚜드리고 깨물 곰 아저씨가 없어지는게 너무 외러워 지는 기분이었다

(근데 알고보니 자기 집 앞이었음...난 택시타고 갔는ㄷ ㅔ)

 

동갑내기 친구들도 있었는데 이야기를 하면 너무나 재미있었다

나는 원래 말이 잘 없고 조용한 편이라 재미가 없는편인데

가만 있어도

이분들이랑 있음 뭔가 소속감이 생기는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상한 도시와 이상한 사람들인것 같았다 


선배 집이 너무 좋았다

너무 심플하게 잘꾸며놓고 나무색 중문은 잊을수가 없다

센텀에 있는데 탁트인 통창과 거실에 있는 계단식 다다미(?)도 독특했다

심지어 바다도 보인다ㅏㅏㅏㅏㅏ

(음 아래 사진 기준으로 4개의 창이 보이는데 그창을 반으로 나누고 또 반으로 나누는 만큼 보이는데

아주 잘보이기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곳은 파랑이를 위해 꾸며질것이다

행복은 가까운곳에 있고, 포기하면 빠르다

꾸민지 얼마 안되었겠지만, 엄마 아빠의 이뿐집은 20년 후에 다시 꾸며보자



와이프는 무엇이든 잘 찾는데

그중에 맛집 검색이 제일이다

오늘 일정 중 가장 기대되는 소고기 집이 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맛도 일품(언젠가 눈을 뿌려주기도 했는데 멋졌음)

https://naver.me/GZsqOdJk

 

비쇼쿠 : 네이버

방문자리뷰 119 · 블로그리뷰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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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웅이가 기가막힌 타이밍에 잠들어주는 바람에 너무나 맛있게 소고기 먹었다

소주도 먹었는데

마지막에 안주차 시킨 된장이나왔을 무렵

숭우이가 깨벼렸다 더이상 먹지말라 이건것 같았다

그래도 간만에 밖에서 구어먹는 맛있는 소고기에 술이 술술 들어갔다

너무 맛있었다

 

숙소에 돌아왔다

수웅이는 잘 자고 일어나서 힘이 넘쳤고

엄마는 극한의 직업이었다(아기는 안전하다)


부산 2일차
전날 억울하게 잠들었지만 눈 떳을때 만큼은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반짝반작 빛나는 바다물결 바탕에
어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
광안대교


아쿠아리움도 가고 주희 이모도 보고 갈길이 바빳다
숙소도 그랜드조선으로 바꾼다 무려 오션뷰였다
수웅이도 부산왔으니, 광안대교랑 같이 추억을 남겨본다


 


사진에서 보여지는것 처럼
부산은 햇살 가득 따뜻했다


부산에서는 대략 8~9개월정도 생활했던것 같다
울산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하다가 그래도 열심해 했다고 부산으로 보내주셨다
나는 연고가 서울인데도 말이다
그때는 좋았다 한단계 한단계 성장한다고 생각했던것 같다
어리석은 생각도 했다
부산에서 정착하겠다고
 
부산생활은 사실 녹록치 않았다
중국에 "꽌시"라는 문화가 있고 제주에 유사하게 "괸당"이라는 문화가 있는데
부산에는 뭐라 표현하지 않지만 있었다
 
무튼 부산에서의 생활은 나에게 의미가 크다
뭣모르고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애가 하나 온거지, 내가 그동안 갈고 닦았던 잔재주도 펼쳐보이고... 근데 또 잘한다고 해주니까
감당하기 어려운일도 많았다고,  혼자 외롭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뭐랄까 재수없게 서울사람인척 한것 같기도 하다
ㅋㅑㅑㅑㅑㅑㅑㅑㅑ
 
그럼에도 부산생활은 힘들었지만 힘든만큼 보람있었고
어느시점이 지나고나서는 사람들과 관계마저 한없이 끈끈해졌다

지나서 생각할수록 더 따뜻한 기분이 든다 좋다
다시돌아가고싶기도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자 이제 아쿠아리움으로 떠나본다
와이프가 바지런히 이곳 저곳 예약해준덕에 
부산 여행에 빈곳이 조금씩 채워져갔다
여행은 항상 계획대로 될수 없는법이지만 나는 와이프의 계획에 의지를 많이 하는편이고
뭐 나는 그 계획이 틀어지거나 변수가 생겼을때 대안을 찾는 정도
 
https://www.visitsealife.com/busan/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 공식 웹사이트

씨라이프 부산 (SEA Life Busan) 은 해운대에 위치한 대표적인 부산 아쿠아리움으로 부산을 찾는 가족 여행객 및 커플 데이트, 학생 및 기업 단체 관람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

www.visitsealife.com

 
 
이번 아쿠아리움의 변수는 수웅이였다
생각보다 아쿠라리움, 생선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것같았다
(수웅아 아빠도 생선이 무서워....)


 


그래도 볼거리가 많았다
이곳저곳 신경을 많이 쓴것이 보인다
사진찍는 포인트도 많았고
안내하고 설명해주시는 직원분들도 친절했다
쭈뼛주뼛 서있을때 기꺼이 다가와서 체험할 수 있게 안내해주기도하고
 
밖에나왔는데 날씨가 또 너무 좋았다
수웅이도 매일 추워서 집에만 있다가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햇볓도 많이 쬐고 기분이 좋았겠지
확실히 기분이 좋아뵌다


 


이제 우리는 숙소로 이동
기대하던 그랜드 조선으로 출발!
 

 


와이프 울산 외할머니께 수웅이와함께 인사드리고 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인사드리는데, 인사가 너무 늦었다

경주에 오면 항상 맛있는걸 먹고 술도 거하게 먹는데, 한가지 아쉬운것은 경주 구경을 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에는 다행이도 널럴한 일정 덕에 경주 일정을 마치고 떠나기 전, 경주에서 가장 핫한곳을 수웅이와 찾아가 본다


경주 황리단길 산책


모자를 쥐어 뜯어버리고는 통쾌한 표정도 지어 본다 역시 싸나이다
황리단길이라고 해서 카페골목이 좀 모여있는정도 겠거니 생각했는데, 정말 골목골목마다 카페와 음식점이 있고 사람이 많았다

카페들도 정말 들어가보고싶게 생겼고, 음식점들도 각각의 특색에 맞게 이쁘게 잘 꾸며놨다

빛좋은 개살구라는 말도 있으니 조심하자



이럴땐 참 시골 순두이 같은데 

인테리어 맛집 황리단길 커들리하우스 에 도착했다

https://naver.me/GJEaRZ54

 

커들리하우스 : 네이버

방문자리뷰 171 · 블로그리뷰 436

m.place.naver.com

 

아무리 인테리어 맛집이라지만 호갱이 될수없으니 최대한 사진을 많이 찍을 준비를 해 보았다



너무 귀엽게 웃는다 후

(참고로 난 사람사진 찍는것을 좋아한다, 풍경/건물사진은 이쁘지만 재미가 없다)



날씨도 좋고 햇살이 너무 좋은 바람에 창가에서 사진을 줄곧 찍었다

빵도 저기에 놓으니 맛이 더 있어보인다



경주 박물관에 사실 제일 먼저 갔다

수유실이 아주 깨끗하게 잘 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서



깔끔하게 2번 해결하고 나니 아주 상쾌해보인다

이렇게 구경도 야무지게 했고 우리는 다시 부산으로 출발한다

이번 여행은 차로 하는 여행이다

우리 오구(차뒷번호가 59)도 나이 많이 먹었고, 몸도 피곤할것 같아서 가급적 장거리는 비행기나 기차를 이용했다

이번엔 수웅이 짐에 우리짐까지 도저히 차를 안타고 갈수가 없었다

그래도 차를 가지고 오니, 시간 맞춰 떠날 필요도 없고 여유가 많이 생겨서 좋다


부산(해운대) - 한화리조트

https://www.hanwharesort.co.kr/irsweb/resort3/resort/rs_room.do?bp_cd=0801

 

객실안내 | 해운대 | 리조트&테마파크 | Hanwha Resorts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함께 할 다양한 제안을 기다립니다. 브랜드 콜라보, 제휴 프로모션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파트너사의 소중한 제안을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검토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www.hanwharesort.co.kr


해운대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중간에 울산에도 들러서 와이프 사촌동생을 만나 선물도 전달해줬다

수웅이를 항상 잘챙겨주는 아주 착한 친구다

느즈막이 도착해서 호텔로 바로 갔다

다행이 평일이라 사람도 많이 않았다

 

심지어, 방도 업그레이드 해줬다

한화리조트는 늦게 도착할것을 예상하고 예약했던거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업그레이드 된 방에 가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들기도 했지만 

뷰가 너무 좋아서 그냥 다 좋앗았다

근데 확실히 운전을 오래하니 몸이 많이 피곤했는가부다

술 몇잔 먹고 쓰러저 잠들었다

억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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